내용요약 올해 예방접종 1900만 명 대상 독감 4가백신 무료 지원
생후 6개월부터 만18세·임신부 지원 시작…접종 시행 병·의원 확인 후 사전예약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오는 22일부터 확대 실시된다.

18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에게 독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4가 백신’이란 독감 예방백신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형(H1N1, H3N2)과 B형 2개(빅토리아, 야마가타)를 모두 예방하는 백신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13~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질병청은 무료예방접종 초반에 대상자가 집중되는 혼잡함을 피하고 안전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접종기간도 달리했다.

만 16~18세(고등학생)는 오는 22일부터, 만 13세~15세(중학생)는 오는 10월 5일부터 그리고 만 7세~12세(초등학생)는 다음 달 19일부터 구분해 집중접종을 권고한다.

제공= 질병관리청

안전한 예방접종 운영을 위해 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사전에 병·의원 예약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어린이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이나 고운맘카드)을 지참해야 한다.

올해 독감 백신은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대비해 작년 유통량 대비 24%, 사용량 대비 36% 증가한 총 2964만 도즈(전 국민의 57% 수준)로 공급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3차 추경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약 500만 명을 추가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독감 백신 수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병·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인원을 분산,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달라”며, “현재 백신 공급량은 독감 유행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며, 독감 치료제도 시중에 충분히 공급돼 있어 유행에 대응 가능하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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