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정의당 출신 배진교 국회의원을 접견했다./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진보라 불리는데 실제 내용은 보수 우파 정도에 해당되는 정치세력들이 주도권을 놓고 다투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상식과 비상식이 경쟁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상식과 비상식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합리적 보수 세력, 그리고 대중적 진보세력이 경쟁하는 합리적인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재 우리 사회는 상식과 비상식이 경쟁하는 불행한 사회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을 예방한 배진교 국회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을 접견한 자리에서 진보 진영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 의제 제시와 현실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재명 지사를 예방한 배진교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남동구청장 재임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지역화폐 등에 대해 동일한 정책적 관점을 나눴다며 친밀감을 전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의 “선별지급보다는 보편지급이 낫다”는 입장에 정의당도 결을 같이 하고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배진교 의원은 이어서 코로나19상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불거진 국민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에 대한 대안으로 재난기본수당을 법제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본소득의 선두주자격인 이재명 지사가 공론화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현재 불안한 고용상태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자리잡고 있는 임대료와 관련해 행정명령을 통한 임대료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해 줄 것도 당부했다.

특별히 정의당이 발의한 그린뉴딜 특별법과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에 대해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펼쳐 기후위기문제를 주도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배 의원의 의견에 적극 공감을 표하며 “국민들이 정의당에 기대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새롭게 나아갈 길과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 의제들도 많이 제시해 주며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기본자산과 기본소득이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며 금융기본권 차원에서 2% 정도의 저리로 1000만 원 정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주는 정책인 기본대출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배진교 국회의원은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시인 지난 2010년부터 14년까지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정의당 민생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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