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산시, 공설봉안시설 전면 임시 폐쇄 조치
광안대교 등 통행료 징수
부산영락공원·추모공원 봉안 시설이 추석연휴 임시 폐쇄 조치됐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부산시가 추석 연휴기간 금정구 영락공우언과 기장군 추모공원의 공설 봉안시설을 전면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18일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18만여 명의 고인이 안치된 영락공원, 추모공원 공설봉안시설(봉안당, 묘지, 봉안묘, 봉안담 등)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명절 연휴 기간 약 36만 명의 추모객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집단 감염 사례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유지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11일 동안 1일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 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영락공원은 1300명, 추모공원은 2900명으로 제한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다.

아울러 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도 운영한다.

추석 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동 최소화를 권고하고 있다. / 연합뉴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가족과 함께해야 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지만,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가급적 올해 추석만큼은 온라인 추모·성묘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참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내렸던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17일 오후 3시부터 집합제한 명령으로 완화했다. 추석 연휴 방역 대책과 이동 자제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의 의심 환자 검체 채취와 병상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추석 이동 자제를 위해 거가대교와 광안대교의 통행료를 평소처럼 받기로 했다.

대교 통행료는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허지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