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마시자" 주(酒)무대 바뀌자 홈술족 제품에 랜선팬미팅 '눈길'
"집에서 마시자" 주(酒)무대 바뀌자 홈술족 제품에 랜선팬미팅 '눈길'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9.19 12:01
  • 수정 2020-09-19 12:03
  • 댓글 0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류 시장의 주요 무대가 업소에서 가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을 겨냥한 제품 출시부터 온라인 마케팅 등에 주목하고 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식과 모임이 줄면서 업소용 매출이 주춤한 사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가정용 주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업소용과 가정용 주류 매출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등한 수준이거나 4대 6의 비중으로 변화가 보이고 있다.

'홈술족' 잡기는 향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가 발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류업계 사업 환경 변화’ 보고서엔 “코로나19 이후 가정용 채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주류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메가브랜드 '카스'의 뒤를 이을 다(多) 브랜드 출시로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낸다. 그간 경쟁사에 대응할 신제품 부재가 지적됐으나 최근 고도수 발포주 ‘필굿 세븐(FiLGOOD Seven)’ 출시와 더불어 연내 다양한 라인업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 출시한 ‘필굿 세븐’은 오비맥주가 ‘필굿’ 제품 출시 후 약 1년 반만에 선보인 국내 최초의 고도수 발포주다. 알코올 도수 4.5도인 기존 ‘필굿’ 제품 대비 알코올 도수를 7도로 높인 게 특징이다.

또 연내 ‘카스제로’를 출시하며 논알콜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지난해 '카스 제로'의 상표등록을 마쳤다. 또 연내 코리안라거 ‘한맥’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 카스 브랜드 모델인 엑소의 두 멤버 ‘세훈&찬열'과 함께한 두 편의 신규 TV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젊은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한정판,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주류업계 최초로 굿즈 팝업스토어 '두껍상회'의 문을 열었다. '어른이 문방구’를 지향하는 이 공간은 ‘과거와 현재의 감성 공유'를 목표로 진로의 얼굴인 두꺼비캐릭터를 활용한 소주잔, 백팩 등 굿즈를 판매한다.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젊은층에겐 새로운 자극이자 주류 문화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 지난달 맥스의 한정판 제품인 '맥스 독일 스페셜 호프 2020'을 선보이며 캔 제품의 경우 11년 전 최초의 스페셜 호프 가격으로 제공했다. 더불어 최근 '맥스' 패키지를 변경하며 새 단장을 끝냈다. 맥스는 2006년 출시 이래 지난 15년간 46억캔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로 2015년에는 원료를 강화하고 '저온 슬로우 발효 공법'을 도입해 '크림생 올몰트 맥주 맥스'로 개편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주류 제공
롯데칠성주류 제공

롯데칠성은 생맥주 맛을 그대로 구현한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기존의 스터비캔(355㎖) 대신 330㎖ 용량의 슬릭캔을 도입해 휴대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은 또 ‘처음처럼 플렉스’와 ‘마스터 토닉워터’를 혼합해 즐기는 ‘플레토닉’ 레시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 홈술족이 늘면서 SNS를 통해 각자가 만드는 다양한 셀프 칵테일 제조법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델 박서준과 소비자의 비대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生라이브’ 랜선팬미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하고 교감하고자 준비한 이벤트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델 박서준이 화상채팅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27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총 49명을 선정한다. 선정결과는 오는 29일에 발표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평범한 일상이 더욱 절실한 요즘 ‘랜선팬미팅’이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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