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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말까지 최소 1억개의 백신 투여량을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 인구는 약 3억3000만명에 달한다. 백신은 종류에 따라 1인당 2회 이상의 접종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내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많은 양이 훌륭한 군대를 통해 전달될 것이며,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배부 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올 11~12월쯤 백신이 처음 출시되겠지만,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라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진 등 최전선 근로자와 사망 위험이 높은 노약자 등에 우선 접종한 뒤 차츰 그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몇몇 훌륭한 옵션이 있고, 아마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캐나다와 합의한 국경봉쇄 조치와 관련해 연말 전에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월 국경을 접한 캐나다, 멕시코와 비필수적 여행에 대한 육로 봉쇄조치를 취한 이후 한 달 단위로 이를 연장했고, 이날도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 더 봉쇄 조치를 늘린다고 밝혔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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