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우전자 기술·경험 통해 종합가전 전문기업으로 성장
140여개 직영서비스…13년 연속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 인증'
HDR 10+ 적용된 신제품 75인치 SOLO&스마트TV

루컴즈전자는 대우루컴즈 가전부문 유통을 담당해온 법인으로 2012년 법인 설립이후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중소형 종합가전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실 중소기업이 TV와 생활가전을 같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빼면 루컴즈전자가 유일하다.

대기업 제품이 가전시장을 압도하고 있지만, 그속에서 루컴즈전자는 꿋꿋하게 가전기업으로서 경력을 살리고 소비자의 틈새를 공략해 1-2인 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 ‘FIT ME’도 내게 딱 맞는 실속가전이라는 의미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특성상 ‘루컴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막대한 광고비를 투자해 홍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도 루컴즈전자는 ‘품질 우선’이라는 기업 이념을 지키며 좋은 품질과 좋은 가격을 유지하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루컴즈전자는 제품 품질을 까다롭게 따지기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중소가전업계 최초로 품질인증(Q-Mark)을 받은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2020년 기술평가 우수기업, 그린스타, 환경품질경영스시템 15개 분야에서 수상 및 인증을 받아 기술사업역량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루컴즈전자는 가전사업의 전문성과 트렌드에 맞춘 제품 출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2년 대우전자에서 분사한 이후 가전사업을 경영해온 경험과 최근 ‘FIT ME(내게 딱 맞는 가전)’와 같은 실속 소비 트렌드 현상과 맞아떨어져 올 상반기 264억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거거익선’의 트렌드에 맞춘 대형 가전제품도 출시할 예정으로,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엄격한 품질 정책 고수로 제품 차별화

루컴즈전자는 세계 TV판매 3위의 기업인 중국의 TCL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ODM 방식에 머물지 않고 자사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TCL과 공동으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TCL로부터 샘플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 연구소에서 50여 가지 품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까다로운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판매 합격’을 내린다. 또 사내 화질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준에 맞춰 모두 수정한다.

특히 대형TV 트랜드에 맞춰 출시한 이번 신제품 ‘75인치 SOLO&스마트TV’에 차세대 고화질 기술인HDR 10+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협력했다.

HDR 10+ 회원으로 공식 체결을 맺고, 제품 인증 테스트를 거쳐 공식 디바이스도 인정받았다. 국내 TV업체로는 두번째 공식 회원으로 사실상 주관사인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첫 번째인 셈이다.

품질정책과 고객가치를 가장 중시한다는 경영이념을 지키기 위해 단순 ODM 방식이 아닌 같이 협력하고 제조사와 같이 공동 개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김명수 루컴즈전자 대표는 “공동개발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의 차별화를 보여줄 기회라 생각했다. 또 우리가 이렇게 공동 개발한 제품은 다른 기업에서도 판매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소TV 기업의 수준을 높이고 있는 점은 굉장히 괄목할 만한 성과이나 한편으로는 더욱 큰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밝혔다.

루컴즈전자는 중국 심천에 법인을 설립, 운영하며 신규 업체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께 협력해 제품개발이 가능할지 현지 공장을 직접 방문해서 점검하기도 한다.

루컴즈전자의 전 제품

스마트 배송·스마트 서비스·스마트물류 3박자

‘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좋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루컴즈전자가 생각하는 끝은 어디일까? 바로 서비스이다. 중소기업에서 직영서비스망을 갖추고 고객 A/S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루컴즈전자가 전국적으로 직영 서비스망을 160여개까지 늘려 운영하는 것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만큼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도 나타낸다.

루컴즈전자의 물류센터와 직배송설치를 자사가 직접 운영하며 배송시간도 단축시키고 있다. 특히 지정일 배송서비스도 가능해 스마트한 물류서비스?배송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김명수 대표는 “최근 ‘루컴즈전자’로 사명을 바꾸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10년 뒤 종합가전 3위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고객의 가치를 만족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제품이 더 많은 고객의 마음에 ‘FIT’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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