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외국인근로자 배려 정책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건진 스리랑카 노동자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21일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으로부터 감사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지 멘디스(A. Saj U. Mendis, PhD) 주한 스리랑카 대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가운데서도 자국민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준 이재명 지사의 배려와 이타적인 행동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는 대한민국과 스리랑카 양국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 사업으로 스리랑카 출신인 A씨의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원내 신경과 및 재활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재활치료를 병행했다.

지난 2014년도에 입국한 스리랑카 출신 30대 A씨는 경기도 광주 소재 농장 등에서 일하던 중 38℃ 이상의 고열로 지난달 23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입원했고, 결핵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돌봐줄 가족도 없고, 건강보험도 없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결핵 치료 중이던 지난달 30일 뇌경색까지 발병했다. 경기도는 A씨의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진료과정을 도왔다.

경기도의 지원에 힘입어 A씨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으며 21일 퇴원 후 주한 스리랑카대사관에서 본국으로 귀국시킬 예정이다.

대사관 측은 이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아 의료원 측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재명 지사 앞으로 감사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건강보험 등 의료보장제도에 가입하지 못하는 노숙인과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경기도의료원 6곳과 민간병원 13곳을 통해 총 진료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60명, 올 상반기 135명이 지원받았으며, 도는 인도적 차원에서 사업을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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