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주 및 계열사 간 특장점을 이용한 금융 상품을 발굴할 것”
케이뱅크가 주주사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케이뱅크가 주주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주 이슈와 자본확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케이뱅크는 주주사 제휴로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날 케이뱅크는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최대 44달러(한화 약 6만원)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NH투자증권과 함께 시작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앱을 통해 NH투자증권 NAMUH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이 대상으로 NH투자증권 신규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투자 지원금 20달러(한화 약 2만3000원)를 지급한다. 같은 기간 NAMUH에 가입한 고객은 내년 3월까지 환전 수수료 우대율 100%를 적용받는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케이뱅크를 통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후 실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매달 2달러(한화 약 2300원)를 별도로 지급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나는 시장 상황에 맞춘 이벤트를 주요 주주사인 NH투자증권과 함께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주 및 계열사 간 특장점을 이용한 금융 상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NH투자증권과 함께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44달러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의 주주사와 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우리카드와 제휴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사용 조건만 충족하면 연 최고 10%의 금리를 제공하는 '핫딜적금X우리카드' 적금을 출시했다. 제로금이 시대가 현실화된 가운데 두 자릿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KT와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플랫폼을 통한 고객과 접점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 납부할 경우 최대 12만원을 환급해주는 이벤트와 KT 올레tv를 통해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 1만원 tv쿠폰을 100%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2500여개 KT 대리점을 케이뱅크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1대 주주인 BC카드와 카드 사업 협력, 페이북 연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제휴 시너지를 토대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케팅, 연계 상품 출시 등 주주 및 그룹사와의 제휴 아이템을 지속 발굴해 케이뱅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고, 주주사와 협업을 통해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분명 과거처럼 자리만 지키고 있지 않고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주요 주주사는 BC카드(34%), 우리은행(26.20%), NH투자증권(10%), 케이로스(9.99%), 한화생명(7.32%), KG이니시스, 다날(이하 5.92%) 등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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