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FNC 신예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세계관을 담은 영화를 선보인다.

22일 오전 영화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피원하모니(P1Harmony), 창 감독 등이 참석했다.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악의 집단이 퍼뜨린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진 소년들이 만나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은 프로젝트다. 특별출연으로 정진영, 정용화, 김설현, 최여진, 조재윤, 유재석, 정해인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창 감독은 "기존 아이돌들이 세계관을 갖고 데뷔하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사실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영상물이 없었던 1960년대에는 자켓 디자인으로 뮤지션들의 메시지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그것이 21세기가 되고 현대로 오면서 발전된 것인데 이것보다 한 단계 더 진화를 시켜보자는 차원이다. 뮤지션들이 음악이라는 영역에서 뻗어나가 극영화를 바탕으로도 음악적 세계를 더 확장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기존에 춤과 노래만 단순하게 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연기라는 전달 방식을 통해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 감독은 멤버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창 감독은 "우리 멤버들이 장하고 대단한 게 처음에는 춤과 노래 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그래서 연기 지도도 함께 하며 시작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덧붙였다.

원래 이 영화는 극장 개봉이 아니라 유튜브나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논의 끝에 극장 개봉으로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에 대해 창 감독은 "망설이긴 했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순간 감독 입장에서는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되어 고민이 됐다. 하지만 큰 스크린을 통해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주는 게 팬서비스 차원에서도 가치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혹자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친구들이 연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연기를 흡수하는 능력을 보니 극장에서 개봉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히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원하모니는 K팝 그룹 최초로 영화를 통해 세계관을 선보이게 됐다. 지웅은 "최초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항상 새로움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움을 추구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실현되는 것 같다. 준비하는 내내 설레고 기뻤다"며 "본업으로서 보여드리는 음반 활동에 있어 '피원에이치'가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 될 것 같다.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 넓고 높게 키워나갈 수 있는 땅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피원하모니는 특별출연으로 함께해준 선배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종섭은 "미래 편에서는 정진영 선배님과 설현 선배님께서 촬영에 도움을 줬다. 아무래도 큰 작품이 처음이고 연기도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긴장도 풀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꼭 뵐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화 '피원에이치:새로운 세계의 시작'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언급했다.  인탁은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와 실제 내 성격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극 속에서는 학생 역할을 맡았는데 나는 진짜 지금 학교에 다니고 있다. 장난기 있는 모습도 굉장히 비슷하다. 극 속에서 춤을 배우는데 실제로도 춤을 배웠었다. 인생 스토리와 닮은 점도 많지 않았나 싶었다. 싱크로율은 90% 이상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종섭은 "영화 속에서의 종섭은 막내인 만큼 밝고 발랄하고 장난기 많은 모습이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무대 위에서의 나와 현실 속에서의 내가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다. 무대 위에서의 내가 영화 속 종섭과 비슷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창 감독은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의 후속작을 예고하기도 했다. 창 감독은 "제작 초기 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다.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애초부터 계획을 했다. 앞으로 2탄, 3탄 등이 나올 때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연결될 것 같다. 분명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후속작이 나올 텐데 정말 볼 만할 거다.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 이야기는 만들어놨다.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느낌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속작에서는 이들의 능력이 서로 결합이 된다"며 기대를 더했다.

피원하모니가 출연하는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은 오는 10월 8일에 개봉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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