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농산물 물가 급등 영향
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농산물 물가 급등 영향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9.22 13:33
  • 수정 2020-09-22 16:55
  • 댓글 0

역대급 장마, 농산물 물가 급등
한국은행이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했다./한국은행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7~8월에 걸친 장기간 태풍·장마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로 지수의 편제에 사용되는 가격은 국내 생산품의 경우 생산자판매가격을, 수입품의 경우 수입업자 판매가격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은행이 22일 공개한 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로 7월 대비 0.48%포인트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 104.08 2월 103.74 ▲3월 102.82 ▲4월 101.93을 기록 후 ▲5월 101.96 ▲6월 102.48 ▲7월 102.71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과 비교했을 땐 0.5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8월 농림수산품물가는 133.18로 전월 대비 7.69%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농산물 중 배추가 전월 대비 80.9% 상승했다. 호박과 사과 역시 전월대비 172.6%, 사과 22.6% 상승했다. 사과는 1년전과 비교했을 때 149.7%, 배추는 132.4%, 무는 106.6% 상승했다. 이는 지난 7~8월사이 지속된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농산품 시세가 급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축산물 품목 중 쇠고기와 닭고기는 지난해 8월 대비 13.2%, 4.2% 상승한 반면 돼지고기는 7월 대비 8.2%, 생우유는 1.0% 하락했다. 수산물 품목 중 냉동오징어와 넙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5%, 26.9% 상승했지만 기타어류는 7월 대비 15.2%, 냉동새우와 게는 각각 32.4%, 25.8% 하락했다.

지난달 공산품물가지수 역시 99.2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상승했다. 음식료품 중 냉동채소와 육지동물포장육은 7월 대비 12.3%, 0.9% 상승했다. 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중 벙커C유는 7월 대비 6.0% 상승했다. 제트유와 나프타 역시 2.7%, 0.6% 상승했다. 화학제품에선 염화비닐모노머가 전월 대비 10.3%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에선 나동선과 세금선이 전월 대비 5.5%, 5.7% 상승했다.

서비스물가지수는 8월 기준 107.18로 7월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에서 휴양콘도와 호텔은 전월 대비 23.0%, 6.5% 상승했다. 한식과 기관구내식은 지난해 8월 대비 1.4%, 2.4% 상승했다. 운송 부분은 항공화물이 3.6%, 국제항공여객과 국내항공여객이 각각 1.0%, 6.1% 상승했다. 특히 항공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상승했다.

정보통신 및 방송의 경우, 소프트웨어개발공급과 교과서및학습서적 부분이 각각 전년 8월 대비 7.0%, 0.6%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에서 위탁매매수수료는 6.1% 상승했다. 위탁매매수수료는 1년 전 대비 20.1%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1년만에 2.2% 상승했다.

부동산의 주거용부동산관리 지수 역시 7월 대비 1.6% 상승했다. 이 지수는 전년 8월 대비 5.8% 상승했다. 비주거용건물임대 역시 1년만에 0.9% 상승했다. 사업지원 부분에서 인력공급과 건출물 청소 항목은 지난해 8월 대비 각각 5.6% 상승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물가가 전월 대비 7.69%포인트 상승했다./한국은행

이밖에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이 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값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 중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 대비 0.3%가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올라 전월대비 6.0% 상승했다. 공산품 역시 수출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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