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의 TV파보기] '트롯신2', 과열된 트로트 시장에서 절실함으로 '라스트 찬스'
[최지연의 TV파보기] '트롯신2', 과열된 트로트 시장에서 절실함으로 '라스트 찬스'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0.09.23 15:53
  • 수정 2020-09-23 15:53
  • 댓글 0

[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트롯신이 떴다2'가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 강자로 떠올랐다.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트롯신이 떴다2)는 설 곳을 잃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 원을 두고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 1에서 트로트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던 남진, 설운도, 주현미, 김연자, 진성, 장윤정의 트롯신들이 직접 멘토로 나섰다.

■ '트롯신이 떴다' 시즌 2로 재단장

'트롯신이 떴다' 시즌 1은 트롯신들의 해외 버스킹 모습을 담아냈다. 트로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는 트롯신들의 모습과 현지의 생생한 반응이 가감 없이 방송되며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해외 버스킹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해외 버스킹도 베트남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마무리 됐다.

이후 트롯신들은 랜선 콘서트와 강의, 동료 가수와의 듀엣, 다양한 게임 등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트롯신들이었기 때문에 무대 밖 여러 모습들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자극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초반 꾸준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던 '트롯신이 떴다'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이후 점차 시청률 하락 곡선을 그리게 됐고 지난달 5일 방송된 22회는 5%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그랬던 '트롯신이 떴다'가 시즌 1을 종영하고 시즌 2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색다른 포맷을 선택해 시청률 반등을 노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인해 '트롯신이 떴다' 역시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숨은 트로트 무명 가수들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랜선 심사위원단·무명 스토리로 공감↑

'트롯신이 떴다2'가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건 랜선 심사위원과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명 가수들의 안타까운 스토리가 더해져 공감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심사위원은 멘토를 맡은 트롯신들과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랜선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관객들의 현장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랜선 삼사위원단은 실제 대중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이들로 분해 공정한 심사로 이어졌다. 멘토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기는 하지만 이들의 평가는 랜선 심사위원단이 듣지 못한 채 평가한다는 것이 객관성을 높인 것이다.

랜선 심사위원들은 온라인으로 무대를 감상하고 즉각적으로 솔직한 리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예상치 못한 냉정한 평가로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랜선 심사위원단 70% 이상의 표를 받아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누구보다 간절히 무대를 바라온 참가자들의 특별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30억 연금을 포기하고 트로트 가수의 길을 선택한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은 첫 방송 최고 점수 및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화제의 인물에 올랐고 트로트 가수로 살아가기 위해 횟집 알바까지 하고 있는 지나유도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애절한 보이스로 모두의 감탄을 유발했고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데뷔 10년 차 가수 나상도의 매력적인 목소리도 10년 만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나훈아의 '사내'를 부른 나상도는 맛깔나는 보이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고 이를 본 진성은 "K트로트 재목을 찾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한의원 직원 가수 이제나, 허스키 보이스 장보윤, 감성 보컬 손빈아 등 모든 출연진들이 각자의 개성과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렇듯 새로운 프로그램 포맷으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한 '트롯신이 떴다2'가 앞으로도 지금의 화제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앞서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송가인이나 임영웅 같은 새로운 스타 발굴로 인기를 끌었던 데 반해 '트롯신이 떴다2'에는 아직 이렇다 할 스타가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능가하는 스타 탄생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조금씩 화제를 모으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2'가 이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방송 화면,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찬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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