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멈춰도 여전히 성행하는 ‘불법도박’…"온택트로 상담하세요"
경마는 멈춰도 여전히 성행하는 ‘불법도박’…"온택트로 상담하세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09.24 13:48
  • 수정 2020-09-24 13:48
  • 댓글 0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생활 곳곳을 바꿔놨다. 매주 경마팬들이 한 데 모여 환호성을 내지르던 경마공원 역시 반년 넘게 고객의 발걸음이 끊겼다. 경마가 멈춰선 지금, 불법 경마를 비롯한 불법 도박이 여전히 성행하며 이용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홈페이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챗봇을 활용한 온라인 중독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온택트 상담’ 활성화에 나선다.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부른 이중고, ‘불법 도박’ 기승에도 ‘현장중심 예방활동 불가’

유캔센터는 도박, 게임 등 행위중독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중독 예방상담 치유기관이다. 한국마사회는 이용자들의 상담문턱을 낮춰 내방을 독려하고자 고객 접점 현장을 중심으로 유캔센터를 설치, 가동해 왔다. 특히 올해는 경마장과 장외 발매소 전 사업장에 유캔센터를 설치하며 현장 중심의 예방 인프라를 완비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고객 입장 재개가 지연되면서 기존 현장 중심 중독예방활동이 불가능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경마를 비롯한 합법 사행산업 중단으로 이용자들의 허전한 틈을 타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경마·경륜·경정을 송출하며 불법 베팅을 진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 합법 경륜경정 휴장 이후 공단에 신고된 불법 도박 신고건수가 전년 대비 약 500% ‘폭증’ 했다. 한국마사회 역시 같은 기간 1600여 개의 불법경마 사이트를 폐쇄 처리했다. 실제로 2018년 사행산업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찾는 이들 중 약 90%가 불법도박과 관련된 상담이었으며 한국마사회 유캔센터에서 이뤄진 상담 또한 경마는 금년 7월말 기준 20%에 불과했고 나머지 약 80%는 불법도박 관련 상담이었다.

◆ 온라인 중독예방 활동 인프라 구축 필요 절실

늘어가는 불법도박 폐해와 중독 예방 활동 공백에 대응하고자 유캔센터는 온라인 중독예방 활동 인프라를 구축했다. 기존 홈페이지를 고객 접근이 쉽도록 리뉴얼하고,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중독예방상담이 가능하도록 ‘한국마사회’ 어플리케이션에 유캔센터 콘텐츠를 신규 탑재했다. 동시에 경마팬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경마방송(KRBC)’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 ‘유캔센터 중독예방상담 챗봇’을 신규 론칭해 경마 고객의 접근성을 제고했다. 

이를 통해 경마공원 및 지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온라인을 통한 온택트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전화상담 및 이메일상담도 진행하고 있어 이용자의 성향 별 맞춤상담이 가능하다. 동시에 중독여부에 대한 자가진단, 중독예방수칙 안내 등 관련 교육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2월 23일부로 고객 입장을 중단했으며, 9월 1일부터는 무고객경마 역시 중단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마 중단이 장기화되며 말산업 전체가 기근을 겪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중독예방활동을 필두로 온라인?비대면으로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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