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의 가을 야구를 자축하는 마이애미 선수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지난해까지 '만년 약체'로 분류 된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17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0승 28패를 거둔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확보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마이애미가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건 2003년 팀 통산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래 17년 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7월말 정규리그 개막 첫 주에 선수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로스터가 완전히 뒤바뀐 상황에서도 포스트시즌 출전을 이룬 점, 또 지난해 57승 105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뒤로하고 1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른 점을 마이애미의 놀라운 성과로 꼽았다.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 레즈도 2013년 이래 7년 만에 가을 야구에 복귀했다.

신시내티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7-2로 꺾고 30승 28패를 올려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추신수(38·현 텍사스 레인저스)가 뛰던 2013년 이래 7년 만에 가을 잔치에 초대 받았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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