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 갤럭시S20 FE 발표… 향후 매년 플래그십폰 FE 버전 출시 예정
애플도 내달 발표 유력 아이폰12 시리즈에 '미니' 라인업 추가
삼성전자 갤럭시S20 FE.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기존 플래그십 라인업에 보급형을 추가한 4종 체제로 정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FE(팬에디션) 발표와 함께 앞으로 매년 플래그십폰의 FE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는 지난해 갤럭시S10시리즈(갤럭시S10e·S10·S10 플러스)를 시작으로 올해 갤럭시S20 시리즈(갤럭시S20·S20 플러스·S20 울트라)까지 3종으로 출시된 바 있다. 여기에 FE까지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S시리즈 라인업은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발매된 갤럭시S20 FE는 120Hz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65 칩셋, 후면 트리플 카메라, 4500mAh 배터리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은 포함하면서도 엣지 디스펠리에 대신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후면 재질을 글래스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하는 등 원가절감을 꾀한 모델이다.

가격대는 기존 갤럭시S20 출고가인 124만원대보다 약 35만원 저렴한 89만원대가 유력하다.

애플 아이폰SE. /애플 제공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시리즈는 최소 12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 모델을 통해 준프리미엄 라인업을 신설하고 100만원 이하 가격으로 비싼 스마트폰에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애플 역시 올해 발매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 라인업을 기존 3종에 ‘미니’ 모델을 추가한 4종으로 구성한다.

아이폰12 미니는 기존 아이폰 모델보다 작은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출시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2 또한 출시 이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애플의 아이폰12 발표행사는 내달 13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플래그십폰 판매량이 전보다 줄어들면서 제조사들이 보급형 라인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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