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밀 워니(왼쪽). /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가 프로농구 컵대회 초대 챔피언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리온은 2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고 C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오리온은 D조 1위 KCC를 완파하고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디드릭 로슨-최진수-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62점을 합작했다. 새 외국인 선수 로슨은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는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적생 이대성도 친정팀을 상대로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B조 1위 SK가 A조 1위 KGC인삼공사에 96-90으로 따돌렸다.

SK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으로 결승에 올랐다. 최성원이 19득점 6어시스트, 변기훈이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18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배병준(15득점), 최부경(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이 펼쳤다.

인삼공사 얼 클락이 23점, 전성현이 20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오리온과 SK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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