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류현진(33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포스트시즌(PS) 1차전 선발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창의적이고 열린 생각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1차전에 어느 선수를 투입할지는 확실하게 정하지 않았다. 우리는 마운드의 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첫 번째 경기 선발 등판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토론토 선발투수들은 올 시즌 11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 중 7번을 류현진이 세울 만큼 독보적인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25일까지 토론토 선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웠고, 팀 내 최다승(5승)을 올렸다.

변수는 류현진의 컨디션이다. 류현진은 25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애초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PS 1차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양키스전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인 100구를 던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어제 100구를 던진 여파로 약간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휴식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30일 PS 1차전을 치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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