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MMORPG, 日 시장 상륙…국내 인기 이을까
韓 대표 MMORPG, 日 시장 상륙…국내 인기 이을까
  • 정도영 기자
  • 승인 2020.09.27 12:42
  • 수정 2020-09-27 12:42
  • 댓글 0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넥슨 'V4' 일본 출시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지난 23일 일본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 RPG의 '로스트아크'가 지난 23일 일본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국내 게임시장을 대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잇따라 일본에 진출했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높은 매출 순위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게임이, 외산 게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열린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6관왕에 오른 바 있고, V4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후 꾸준히 앱마켓 매출 순위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지난 23일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가 24일에 일본 시장에 출시됐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한 게임으로, 일본 서비스는 게임온이 담당한다. 이용자는 로스트아크의 모험이 시작되는 아르테미스부터 북부의 슈샤이어 지역까지를 포함한 9개 지역과 46개의 섬에서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직업군에서 각각 3종씩 전직 가능한 총 12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원정대 영지를 비롯해 리뉴얼 된 ▲카오스던전 ▲가디언 레이드 4종 ▲그리고 ▲오픈 사양의 최종 도전 관문인 어비스 던전 '고대유적 엘베리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출발은 성공적이다. 정식 출시 일주일 전인 15일 이미 사전예약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게임의 방대한 세계관과 감동적인 스토리 등이 현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로스트아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일본은 로스트아크의 두 번째 글로벌 진출 국가로 현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공개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게임온의 퍼블리싱 역량에 깊은 신뢰를 보내며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공고해진 협력 시스템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넥슨의 'V4'가 지난 24일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PC 윈도에 정식 출시됐다. /넥슨 제공
넥슨의 'V4'가 지난 24일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PC 윈도에 정식 출시됐다. /넥슨 제공

V4는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일본 현지 서비스는 일본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와 PC 윈도를 통해 넥슨이 직접 맡는다. 일본에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을 지원하는 한국 모바일 게임은 V4가 처음이다.

이용자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자산가치를 지켜주는 자율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나카니시 케이타 넥슨 일본법인 사업본부 부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V4'를 일본에 출시하게 됐다"며 "넷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장기 흥행이다. 일본은 미국, 중국과 함께 글로벌 3대 게임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일본은 2018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에서 212억6500만 달러(11.9%)로 미국(374억2900만 달러, 21%)과 중국(316억3500만 달러, 17.7%)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3%(113억2600만 달러)의 점유율로 4위다. 

또 전통적으로 해외 게임사가 성공하기 어려운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다양한 장르와 지식재산권(IP)이 아우러지는 시장이다. 현지에 맞는 게임성과 유저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으로, 출시 초반의 반짝 흥행에 만족할 수 없는 환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이 국내에서 유저의 눈높이에 맞추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일본 현지에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유저와의 소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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