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진출 16개팀 1선발의 순위 비교에서 9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평가에 포스트시즌 진출 선발 16명 중 9위를 마크했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보다 낮은 순위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16개팀의 1선발 랭킹을 매겼다. 매체는 "포스트시즌에 배정된 16개 팀의 1차전 선발 투수를 예상하고 이번 시즌 성적과 포스트 시즌 실적 및 10월로 향하는 전망을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했다"면서 류현진에 대해 "토론토는 오프 시즌에 성장하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바라며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정확하게 그것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순위는 박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과거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는 커리어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5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어깨에 상당한 짐을 얹어 놓을 것"이라며서도 류현진을 전체 16명 중 9위로 평가했다. 
 
16명 에이스 랭킹에서 1~2위는 양대리그 사이영상의 유력한 후보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와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가 뽑했다. 3위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4위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5위는 디넬손 라멧(샌디에이고)이 이름을 올렸다. 마에다는 류현진보다 3단계 높은 6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또한 67이닝을 던지면서 탈삼진 72개, WHIP(이닝당 볼넷 및 안타 허용) 1.15였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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