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유튜브로 복귀한 신정환, 등 돌린 대중 마음 열까
[이슈+] 유튜브로 복귀한 신정환, 등 돌린 대중 마음 열까
  • 양지원 기자
  • 승인 2020.09.27 13:46
  • 수정 2020-09-27 13:46
  • 댓글 1

[한국스포츠경제=양지원 기자] “재치 있는 악플 부탁드린다.”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또 다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신정환장’이라는 채널로 구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처음 게재된 영상을 통해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요놈 요즘 뭐하고 사나’ 그런 생각으로 들어와서 보시고 재치 있는 악플 부탁드린다”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꾸준히 복귀의 문을 두드렸지만 냉담한 반응을 얻은 신정환이 유튜브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방송에서 외면 당한 신정환, 개인 방송으로 방향 틀어

앞서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 됐으며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져 많은 이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신정환은 2011년 12월 모범수로 선정돼 성탄절 특사로 수감 기간보다 한 달 일찍 석방됐다.

이후 2014년 12월 12살 연하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싱가포르에서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신정환이 본격적으로 국내 방송가의 문을 두드린 건 2017년이다. 당시 탁재훈과 함께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로 연예계 복귀를 노렸지만 저조한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다시 활동 중단해야 했다. 이후 2018년 JTBC ‘아는형님’에 출연했으나 시청자들의 비난은 쇄도했고 제대로 된 복귀 신고식을 치를 수 없었다.

신정환은 결국 개인 방송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튜브 채널 ‘신정환장’은 매주 영향력있는 인터넷 방송인을 찾아가 방송 노하우를 배우는 콘셉트다.

신정환은 영상에서 자신의 뎅기열 주작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제는 열 없다. 다 내려갔다”며 ‘원조 주작러’ 콘셉트에 대해서도 인정하며 셀프 디스를 했다.

신정환은 이후 ‘나도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는 콘셉트의 ‘나인써’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 속 신정환은 구독자 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송원섭을 만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노하우를 들었다. 송원섭과 함께 구독자 117만 명의 ‘먹방’ 유튜버 딕헌터를 만나기도 했다.

신정환의 채널 ‘신정환장’에 대한 구독자들의 관심은 높았다. 개설 3시간만에 구독자 1000명, 9시간만에 4000명, 다음 날인 27일 오전 11시 기준 6000명을 넘어섰다.

■ “나오지 마라”VS“복귀할 때 됐다” 상반된 온도 차

신정환의 개인 방송 개설을 두고 네티즌들은 각기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정환의 복귀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의견이 이어진다. “방송에 나오지 말라” “무관심이 답이다” 등과 같은 반응이다.

그러나 그의 채널 ‘신정환장’에는 응원이나 옹호성 댓글이 많다. “이미 도박으로 죗값을 다 치렀다” “10년이면 이제 나올 때도 됐다”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예인들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을시 “자숙하겠다”며 활동을 중단하지만 그 기간은 대개 1년 안팎이다. 실제로 지난 해 5월 학교폭력 구설수에 오른 효린은 올해 1월과 8월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김생민 역시 지난해 ‘영화를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시작으로 올해는 경제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받았던 걸그룹 S.E.S 출신 슈는 혐의가 1년만인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솔로 데뷔 싱글 앨범을 냈다.

특히 유튜브, 아프리카TV와 같은 인터넷 개인방송은 활동에 제약이 없기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반적인 대중의 반응을 ‘댓글’로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만큼 TV방송 복귀 가능성을 살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자숙기간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이미 대중에게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연예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튜브나 개인 방송 채널을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위한 도구나 창구로 활용하기 전에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튜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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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수그리 2020-10-04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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