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36)의 맹활약을 앞세워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이커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117-107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4승 1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2009-2010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통산 1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보스턴 셀틱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맞대결을 펼치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 승자와 NBA 최강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동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은 28일 오전에 열린다. 마이애미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있다.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를 모두 1승 3패 후 3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인 덴버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으며 질주를 멈췄다.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는 38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앤서니 데이비스(27)도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앞선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103-99까지 4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대니 그린의 3점 슛으로 틀어막고, 제임스의 3차례 연속 득점과 3점포로 훌쩍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25)와 제라미 그랜트(26)는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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