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타필드 안성에 앞서 25일 오픈
25일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 내부 모습. /이상빈 기자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2020년. 유통 시장은 흐름에 맞게 옷을 바꿔 입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린다. 유통 공룡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매장을 열거나 리뉴얼 등으로 변화에 대응한다. 이 같은 흐름을 읽고자 백화점ㆍ아울렛ㆍ대형마트 등 새로 생긴 주요 유통업체 매장에 방문하거나 이곳에서 최근 개최한 특별한 행사를 직접 체험하며 느낀점을 풀어내도록 한다. #log는 shop과 vlog의 합성어. [편집자주]

[한스경제=이상빈 기자]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자리 잡은 신세계프라퍼티의 네 번째 스타필드가 다음달 7일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보다 앞서 본관 지하 2층에 입점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25일 문을 열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은 9724㎡(2941평)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19번째 점포로 ‘창고형 매장’ 장점을 적절히 섞었다. 코로나19 확산 위기에도 방역 지침 준수 아래 방문객 맞이를 시작했다.

25일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 입구 모습. /이상빈 기자

오픈 당일 취재차 방문한 스타필드 안성 주변은 남은 공사로 시끌벅적했다. 본관 개방 전이라 지하 2층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으로 가기 위해선 지상 1층 주차장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다. 입구에선 안전요원이 열화상카메라와 함께 실시간으로 방문객 체온을 측정했다. 테이블 위엔 손 소독제와 티슈를 비치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은 명품ㆍ베이커리ㆍ생활용품ㆍ신선식품ㆍ스포츠용품ㆍ유아동 완구ㆍ반려동물용품 등 전 연령대를 겨냥한 여러 코너로 구성됐다. 유독 방문객이 많이 모인 신석식품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명절 음식이다. 잡채, 모듬전, 돼지갈비찜 등 명절 대표 음식이 완전히 조리된 채로 포장 판매됐다. 추석 연휴 앞두고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준비한 상품이다.

25일 방문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성. 신선식품 코너에서 명절모듬전을 판매하고 있다. /이상빈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슷한 ‘창고형 대형매장’ 코스트코와 달리 연회비가 없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들러 쇼핑이 가능하다. 이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 연령층이 매장에서 쇼핑을 즐겼다. 혼자 또는 두세 명이서 함께 온 20~30대 여성이 많은 점은 의외다. 방문객 대다수는 카트 한가득 물건을 담았다. 도심 외곽에 자리해 자가용을 끌고 온 방문객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오픈에 맞춰 출시한 자체 브랜드 ‘티 스탠다드(T STANDARD)’의 10여 개 상품도 주목받았다. 과자ㆍ냉동식품ㆍ요가매트 등이 주력이다.

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가 보인다. 반대쪽에 자리한 트레이더스 카페에선 스낵ㆍ피자ㆍ음료 등을 판매한다. 지하 1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펼쳐진다. 아직 스타필드 안성 오픈 전이라 방문객이 북적거리진 않다. 다만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증가할 것이 전망된다. 서울에선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용인시와 평택시에서 가까워 해당 지역 거주민이 찾기엔 안성맞춤이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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