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모습. /W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가 10월 10일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대결로 닻을 올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과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선수와 감독, 그리고 소수의 행사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2020-2021시즌 타이틀 스폰서는 국민은행이 맡아 올 시즌 공식 명칭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로 결정됐다. 정규리그는 2021년 2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2021년 1월 10일로 계획됐다. 올스타전 장소는 미정이다. 플레이오프(PO)는 2021년 2월 27일부터 시작되며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갈 경우 2020-2021시즌은 2021년 3월 15일에 끝이 난다.

올 시즌 달라진 점은 외국인 선수의 부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리그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건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 아울러 PO 제도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을 올 시즌부터 4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각각 3전 2승제로 PO를 벌이고 승자 간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20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엠블럼. /WKBL 제공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국보급 센터’ 박지수(22)가 속한 청주 KB가 꼽혔다. 18일부터 23일까지 선수 전원과 팬,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선수(94명)들은 절반에 가까운 45명(47.9%)이 청주 KB의 우승을 전망했다. 팬 투표에선 응답자 299명의 32.8%인 98명, 미디어 관계자 35명 중에선 57.1%인 20명이 KB의 우승을 점쳤다.

박지수는 “비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힘주었다. 이어 “골밑에서는 분명 제가 가진 장점이 있고, 유리한 부분 있으니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제가 얼마나 똑똑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물론 (우승 후보로 지목돼) 부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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