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훼이셜 크림 한정판을 출시 / 사진=‘키엘 러브스 코리아’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택트 추석'이 현실화되자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패션·뷰티 업계는 앞다퉈 획기적인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6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등 9개 노선의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에서 지난해 대비 55% 감소한 26만3천여 석이 팔렸다.

반면 추석 선물 사전예약 판매량은 급증했다.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37.5%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4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6%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이전보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여 언택트, 디지털 마케팅 등을 앞세워 일찌감치 고객들을 끌고 있다. 특히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고민이 극대화되면서 피부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 뷰티 관련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키엘은 국내 시장 한정 제품인 '키엘 러브스 코리아' 울트라훼이셜 크림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 후 피부 수분을 2배 증가시키는 보습으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속건조를 개선해준다. 키엘은 구매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함과 함께 여행에 좋은 대용량 샘플 5종을 증정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프리미엄 라인인 설화수의 제품을 담은 '설화수 자음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흡수력과 촉촉함으로 피부의 건강함을 살려주는 에센셜 케어 세트다. 또 LG생활건강은 도자 설치 작가 백진과 협업한 베스트셀러 시크릿 에센스의 '2020 골든문 에디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경쓰지 못했던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추석맞이 국민양말 세트/사진=BYC

BYC는 창립 74주년을 맞아 ‘BYC 국민양말 세트’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BYC 국민양말 세트는 3000세트 한정 판매 제품으로 BYC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인다. 큰 헤드셋을 쓴 지금의 BYC로고와 함께 1946년 백양 컴퍼니를 새겨, 74년을 이어온 BYC만의 뉴헤리티지를 표현했다.

라코스테가 최근 출시한 '크로코 크루'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풍성한 컬러 팔레트와 오버사이즈 빈티지 악어 로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코스테는 이 외에도 백,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추석 선물용으로 준비됐다.

언택트 추석 트렌드로 인해 이 같은 이색 선물들이 막바지 추석 시즌을 맞은 현재 더욱 높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언택트 추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받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담은 고품격 선물로 쓸쓸함을 달랠 수 있는 특별한 추석 선물을 구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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