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올해 추석 선물 키워드로 ‘건강’과 ‘언택트(비대면)’가 꼽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이 추석선물 1위로 떠오른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고향이나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 구매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도 늘어난 경향이 반영됐다.

2일 이베이코리아가 온라인 쇼핑몰 옥션 방문고객 13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1일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선물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6%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겠다는 응답(14%)보다 6배 높았다. 온라인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61%는 직접 전달하는 대신 바로 택배 배송하겠다고 밝혔다.

구매 선물은 건강기능식품이 32%로 가장 많았고, 과일 선물세트(17%), 가공식품 선물세트(15%), 한우·돼지고기(14%) 등이 뒤를 이었다.

제약업계, 비대면 추석선물 이벤트 ‘후끈’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제약업계도 이런 추석 트렌드에 맞춰 일찌감치 자사 온라인몰 등을 통해 추석 이벤트를 실시했다.  

우선 JW생활건강의 ‘마이코드몰’은 오는 6일까지 최대 61% 추석 선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쇼핑백뿐만 아니라 8만원 이상 구매시 일회용 마스크 1박스(50매)도 증정한다. JW생활건강은 추석선물로 마이코드의 ▲뼈 ▲간 ▲장 ▲피부 건강세트 등을 할인 중이다.

동아제약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 ‘디몰’을 통해 4일까지 ‘첫번째 추석 감사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대 30% 세일과 함께 10%페이백, 쇼핑백 무료증정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 동아제약은 추석감사 선물로 ▲독일 프리미엄 고농축 비타민 ‘오쏘몰’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혈행 및 기억력 개선제 ‘써큐란 알파’ 등을 추천한다.

GC녹십자는 3일까지 자사 직영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최대 40% 즉시할인과 무료배송, 선물용 쇼핑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추석선물 이벤트 대상은 GC녹십자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건강한가’의 ▲알티지오메가 ▲멀티비타민미네랄 ▲프리바이오틱스 ▲홍삼 ▲밀크씨슬 ▲루테인 아스타잔틴 등이다.

HK이노엔 (구 CJ헬스케어)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강브랜드 온라인 쇼핑몰인 ‘뉴틴몰’을 열고 오픈특가로 추석명절 선물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뉴틴몰 오픈을 기념해 회원을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인기 건강기능식품 1종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최대 7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주간 무료 배송을 지원하고,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론칭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족 라이프별 맞춤형 선물 ‘인기’

아직 추석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도 늦지 않았다. 일상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명절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가족들을 위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안성맞춤이다.

먼저 온 가족 장 건강을 지켜줄 제품에는 종근당의 ‘락토핏’이 있다. 락토핏은 종근당그룹이 지난 2016년 출시한 제품으로 락토핏 베베, 키즈, 뷰티, 코어, 골드 등 생애 주기와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락토핏은 연령 및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한 다양한 맞춤형 라인업으로 유산균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임산부 맞춤형 유산균 ‘락토핏 생유산균 맘스’와 체지방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락토핏 생유산균 슬림’, 수험생에게 꼭 맞는 ‘락토핏 생유산균 패스’를 출시했다.

조아제약은 한가위에 맞춰 ‘조아경옥고’를 출시, 학업으로 지친 수험생부터 기력이 떨어진 노년층까지 모두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복용량 조절을 통해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 및 청소년도 복용 가능하다.

동의보감의 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복령, 꿀 총 4가지 한방 재료를 엄선해 72시간 이상 정성스럽게 달여 만든다. 이러한 처방을 토대로 출시된 조아경옥고는 자양강장, 병중병후, 허약체질, 육체피로, 권태, 갱년기 장애 개선에 효과적인 일반의약품이다.

또 부모님 건강을 위해 한미약품의 기억력·혈행 개선제 ‘한미 오메가3맥스’도 주목할 만하다.

한미 오메가3맥스에는 기억력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및 혈행 개선, 안구 건조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EPA·DHA가 900mg 함유돼 한 알만으로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또 산패 방지 및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E도 함유됐다.

명절을 지내느라 지쳤을 어머니와 부인 건강을 위한 유한양행의 여성 유산균 ‘엘레나’도 눈길을 끈다.

엘레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 인정을 받은 원료인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국내 최초로 사용했다. 이 균주는 글로벌 3대 유산균 전문기업인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이 인체에서 분리한 두 종류의 특허 균주 ‘R-1’과 ‘RC-14’를 배합해 만들었다.

엘레나 유산균 복용 시 장과 질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 시에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특허 받은 용기를 채택했다. 하루 한번 1캡슐 섭취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명절 선물을 하는 경향이 늘었다”며 “면역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인기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oon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