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종산업과 제휴로 편의성 제고...잇따른 금리 인상에 보다 많은 수익 챙길 듯
추석 용돈을 저축은행을 통해 관리할 경우 편의성과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추석 용돈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저축은행을 이용할 경우 편의성과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산업과 제휴로 편의성 제고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 제휴를 통해 간편결제·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무 제휴를 맺어 저축은행 고객도 네이버페이에서 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를 통한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게 했다. 

또 저축은행 업계는 급하게 현금이 필요할 경우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만 있으면 전국 1만여 점포에 달하는 GS25 편의점 내 효성티앤에스 자동현금입출금기(ATM) 및 현금출납기(CD)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연중무휴 24시간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저축은행중앙회와 GS리테일이 제휴해 출시한 ‘SB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출금 수수료 면제 외에도 GS25 편의점 상품 구매 시 10% 할인, GS&POINT 자동 적립 및 행사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B팝 체크카드로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캐릭터 디자인을 넣은 JT친애저축은행의 ‘쩜피팝 체크카드’가 있다. SBI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에서도 SB팝 체크카드를 발급 중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을 앞두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른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저축은행 활용법을 미리 숙지해두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잇따른 수신 금리 인상 행렬에 수익성 ‘쑥’  

저축은행을 이용할 경우 보다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수신 금리를 인상해서다. 

SBI저축은행은 이달 2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6%에서 1.7%로 올린데 이어 지난 11일 정기예금 금리를 1.7%에서 1.9%로 또 다시 인상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의 복리정기예금과 복리정기적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기존 1.8%에서 2.0%로 올랐다. 

사이다뱅크의 모든 예적금 상품은 월복리 방식으로 이자를 계산한다. 또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등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단기자금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OK저축은행도 지난 14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5%에서 1.6%로 상향했다. OK정기적금도 0.1%p 올라 1.7%가 적용됐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9일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1.55%에서 1.6%로 0.05%p 인상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로 가입할 경우 0.1%p가 우대돼 최대 1.7%가 제공된다. 

여타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예금금리를 0.05~0.1%p 인상하는 등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전·지폐 등 현금(순발행액) 5조155억원 어치를 금융회사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추석 대비 0.5%가 감소한 금액을 시장에 푼 것이다. 

그러나 현금 수요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귀성객이 줄면서 현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지만 소폭 감소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을 관할하는 강남 발권국의 순발행액은 1조4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수준이었다. 

또 대구·경북은 58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지만 부산본부는 6255억원, 제주본부는 577억원으로 각각 7.4%, 62.6%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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