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농촌유휴시설 활용 부문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평택시 제공

[한스경제=(평택) 김두일 기자] 평택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농촌유휴시설 활용 부문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의하면 지난 2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콘테스트에서 서탄면 금각리 옛 금각초등학교를 문화예술과 6차 산업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하는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1위인 금상 수상과 함께 시상금 1천만 원을 받았다.

‘행복한 주민, 행복한 마을, 행복한 농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농촌 공동체 화합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개최하는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올해 7회째를 맞는 농촌개발분야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마을만들기 분야로 소득·체험, 문화·복지, 경관·환경 ▲농촌 만들기 분야로 농촌 지역개발사업 우수사례, 농촌 빈집 유휴시설활용 우수사례 등 5개 세부 종목으로 나눠 전국의 34곳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금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은 서탄면 금각리 웃다리문화촌은 평택문화원(원장 이보선)이 지난 2006년 폐교된 옛 금각초등학교를 개조해 문화예술과 6차 산업 체험학습장을 운영한 사례이며, 경기도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는 전국 콘테스트에서도 평가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콘테스트에서는 웃다리문화촌을 처음부터 기획·운영한 문화기획자 박성복 평택학연구소장이 발표를 진행해 ▲금각초등학교 개교에서 폐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웃다리문화촌 기획과 공간 운영 ▲주말농장 운영과 추수축제 등 마을 주민 협력 프로그램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희망솟대 프로그램 ▲꼬리명주나비 복원과 생태환경교육 ▲6차 산업 및 문화예술체험 ▲다문화 및 한미화합 프로그램 등의 사업성과를 설명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웃다리문화촌은 봄·가을 소풍과 운동회, 농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심이었던 금각초등학교가 폐교되면서 지역주민의 상실감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당 학군인 서탄면 금각리, 고덕면 문곡리와 협력해 주민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역주민 협치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을 위한 주말농장 운영에 마을 주민들이 기술 지도를 담당했으며, 봄에는 쌈축제, 가을에는 추수축제를 개최해 1~3세대가 교감하고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는 축제를 운영했다. 또 매년 지역 어르신 20~30명이 희망솟대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예술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소득 창출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그램이 다른 지역의 사례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농촌 유휴시설활용 우수사례에서 금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평택문화원과 서탄면 금각리, 고덕면 문곡리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시는 앞으로도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활력이 넘치는 농촌 마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이번 콘테스트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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