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9연승을 질주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NC 다이노스가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굳히기에 들어갔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NC는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파죽의 9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72승 3무 42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5연승과 함께 시즌 17승(3패)째를 수확했다. 다승 2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ㆍ15승)와의 격차도 2승으로 벌리며 다승왕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구에선 KT가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었다. 2연승에 성공한 3위 KT는 67승 1무 50패(0.5726)를 기록해 이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0.5725)를 3위로 밀어내고 승률에서 1모 앞서 2위로 뛰어올랐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0-0인 3회 2사 후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20일 만에 홈런 가뭄을 끝냈다.  로하스는 시즌 38번째 홈런으로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와 홈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8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두 차례 병살을 유도하고 삼진 7개를 빼앗아 1실점으로 호투하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 6위 KIA 타이거즈는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7-3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타선을 등에 업고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10승(1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3타점, 허경민이 2타점을 거둬들였다.

고척에선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0-6으로 따돌리고 두산과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KIA 타선의 기둥인 2번 프레스턴 터커가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대폭발했고, 3번 최형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유민상은 8-6으로 쫓긴 9회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는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8-5로 제압했다.

테이블 세터 오윤석과 손아섭이 3타점씩 6타점을 합작했다. 롯데 선발 애드리안 샘슨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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