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 확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S)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이하 한국 시각)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28일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후 단체 사진을 찍고 라커룸에 들어온 뒤 제가 NLWS 1차전 선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솔직히 떨렸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WS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구단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물론 현지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큰 경기에도 많이 등판했다. 긴장은 되겠지만 그는 이런 기회를 잡으려고 미국으로 왔다.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큰 경기를 앞두고 있으나 부담감을 잘 다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김광현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KBO 한국시리즈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선 경력이 있다. 상대 타자를 속이는 공과 다양한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올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그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팀 불펜이 좋다. 이기는 상황에서 공을 넘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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