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근./ 상주 상무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파울루 벤투(51) 감독으로부터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호출을 받은 골키퍼 이창근(27·상주 상무)이 소감을 전했다.

이창근은 30일 상주 구단을 통해 "대표팀에 발탁된 게 아직도 얼떨떨하다. 와 닿는 게 없어서 똑같다. 물론 충분히 경쟁할 자신은 있다. 단시간에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하던대로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근은 2013년 프로데뷔 이후 K리그 통산 141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프로 데뷔 이전에는 2006년 U-14 청소년 대표를 시작으로 U-15, U-16, U-17를 거쳐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대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남자 월드컵 국가대표, 2016년 AFC U-23 챔피언십 국가대표 까지 차곡차곡 대표팀 경력을 쌓아온 선수다.

이창근(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욕심 없이, 즐기면서 축구를 했다. 상주 선수들과 코치진이 잘 챙겨주시고, 원팀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냈기에 (대표팀 승선이) 가능했다"고 겸손해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이창근이 '넘버 원' 골키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근은 "감독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다. 늘 믿어주시고 받아주셔서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0월 5일 소집하는 A대표팀은 이후 9일과 12일 김학범(60)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두 경기를 치른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