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울다' 류현진 최악의 부진…1.2이닝 3자책 강판
'실책에 울다' 류현진 최악의 부진…1.2이닝 3자책 강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0.10.01 06:13
  • 수정 2020-10-01 19:28
  • 댓글 0

류현진이 1.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가 실책과 올 시즌 최악의 투구가 겹치면서 새드엔딩을 맞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차전에서 완패 당한 토론토로서는 디비전시리즈를 향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2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브로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다행히 브로소가 '오버런'해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후 아로자네라와 로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 4번타자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마르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렌프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유격수 보 비셋의 1루 송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심판의 세이프 콜이 그라운드에 울렸다. 렌프로의 걸음이 느린데다 평범한 땅볼이었던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텝을 밟아 송구했으면 됐지만 비셋은 스텝 없이 어깨 힘으로만 1루로 뿌렸다. 2사 만루.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아다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었던 1회를 단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2회도 위기가 계속됐다. 첫 타자 키어마이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후속 주니로를 상대로 3구째 높은 실투로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0-2. 이어 브로소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또다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아로자네라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면 2루타가 됐다. 류현진은 후속 로우를 2루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4번 디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다. 2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마르고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셋이 포구 실책을 저지르며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 2사 만루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역대 전적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던 렌프로를 상대로 결국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류현진의 가을야구는 여기까지였다.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이날 1.2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했다. 7실점을 내줬지만 자책점은 단 3점에 불과했다. 류현진의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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