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공장에서 출고 대기 중인 전기차.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희비교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분기 자동차 판매량 역대 최고를 달성했지만 주가는 급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테슬라가 올해 3분기 13만930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만7000대)보다 44%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예상치(13만7000대)보다 많다.

보급형 세단인 모델3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Y가 12만4100대 팔리면서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고, 모델S와 모델X도 1만5200대 팔렸다.

테슬라는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이 일시 폐쇄됐음에도 올해 9월까지 31만8천여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내년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분기 최고 출하량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종가 기준 주당 415.0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38% 급락했다. 판매량이 월가의 애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으로 WSJ은 분석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주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더 매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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