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이달 전국적으로 3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지만,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와 더불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에서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물량 또한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분양 예정 단지는 42개로 총 3만3502세대 중 2만946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총 세대수는 1679세대(5%) 감소했고 일반분양은 2019세대(7%) 증가했다.

직방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며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 세대수 대비 일반분양 세대수 비중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분상제 적용 단지 중 처음으로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11월로 미뤄졌다. 서울에선 지난달까지 분상제 대상 단지 중 신규 분양이 없었다. 분상제 대상 분양 예정 단지였던 ‘래미안원펜타스’‘래미안원베일리’‘둔촌주공 재건축’ 등은 분양보증이 지난 9월 말 만료되면서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세대 중 1만59020세대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있다. 지방에선 총 1만7582세대 분양이 예정돼있으며 대구시가 3636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 관게자는 “기존 규제지역이 아니던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고 있었다"며 "그러나 전매제한 강화 개정안 시행으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지만 첫 주에 추석 연휴기간이 있고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 예정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