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년 比50%↓…유일한 부진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도 판매량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유일하게 전체 판매량이 50% 이상 감소하며 부진했다.
현대자동차는 총 36만762대를 팔았다. 내수 실적은 6만7080대, 수출은 29만3682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그랜저가 1만1590대, 팰리세이드가 5069대 팔리며 각 차종 별 실적을 이끌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181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12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604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918대, G90 882대, G70 45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291대가 팔렸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총 26만2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다. 차종별로 스포티지 3만3999대, 셀토스 3만1144대, K5(옵티마)가 2만5365대를 기록했다.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5만1211대다. 카니발은 1만130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쏘렌토가 9151대, K5가 7485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20만8812대다. 스포티지가 3만2736대 팔렸고, 셀토스가 2만7262대, K3(포르테)가 2만1212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판매량 4만54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6097대가 팔렸다. 쉐보레 스파크가 총 2689대가 팔려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593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의 9월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2.3% 증가한 3만4447대다. 지난 7월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8208대, 수출 1626대를 포함 총 9834대를 판매했다. 전월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8월부터 2달 연속 성장세다.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20.8% 증가하며 온·오프라인에서 한층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한 게 빛을 봤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3개의 스페셜 모델이 출시에 맞춰 진행된 언택트 마케팅 활동 효과로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판매 회복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7월부터 3개월 연속 성장세다. 주요 시장의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따라 전월 대비 31.7%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판매량 738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4%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5934대, 수출 1452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주력 차종인 더 뉴 QM6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3187대가 팔렸다. 더 뉴 SM6는 40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8%가 떨어졌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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