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이현식(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의 미드필더 이현식(24)이 생애 처음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무릎 부상을 당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32ㆍ울산 현대)이 낙마하면서 빈 자리가 생긴 덕분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무릎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된 이청용을 대체해 이현식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현식은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한 A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51)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60)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른 나라와 평가전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마련된 특별 이벤트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 경기는 1억 원의 기부금을 두고 2020 하나은행컵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당초 이청용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약 1년 7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지만, 오른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결국 낙마했다.

지난 2018년 강원에서 데뷔한 프로 3년 차 이현식은 올 시즌 K리그 18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통산 77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의 성적을 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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