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귀임을 앞두고 돌연 잠적했던 북한 대사대리 조성길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성길 전 대사는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행을 택해 지금 입국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 전 대사대리는 지난 2018년 11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잠적했다. 잠적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국 정부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어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 전 대사대리의 미성년 딸이 북한으로 송환된 사실을 확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현재 조 전 대사와 함께 부인 역시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입국 사실이 1년 넘게 비밀에 부쳐진 건 북한으로 송환된 딸과 가족들의 안위를 고려했다고 전해졌다.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 비서 이후 최고위급의 한국행으로, 북한 고위급 귀순이 알려지면서 향후 남북관계에 어떠한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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