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라이엇 게임즈, 모바일·콘솔 최적화…과금 방식 원작과 동일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키 아트.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모바일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와일드 리프트)'의 출시가 임박했다. 지역별 알파 테스트와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하면서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8일(한국 시간)부터 와일드 리프트의 CBT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CBT는 한국과 일본의 안드로이드 OS, iOS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전날(6일) 오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CBT 브리핑 세션에서 공개된 와일드 리프트는 150명의 개발진이 투입돼 LoL의 경험과 가치를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콘솔 적진지점령(MOBA)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차기작 중 하나로 공개돼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와일드 리프트는 원작 LoL과 같이 5대 5 팀 대전과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고, 약 40종 이상의 챔피언이 등장하며, 한 판당 약 15~20분 사이에서 모바일과 콘솔에 최적화된 조작을 지원한다.

브라이언 피니 게임 디자인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게임으로, 모바일 콘솔 최적화를 위해 게임 조작 체계에 신경을 썼다"며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피니 와일드 리프트 게임 디자인 총괄. /라이엇 게임즈 제공

과금 방식도 원작과 동일하다. 유저들의 실력과 숙련도가 핵심이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특정 팝업창을 없애기 위해 과금을 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서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알파 테스트와 CBT를 통해 와일드 리프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브라질과 필리핀에서의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 데 이어 9월부터 각 지역별 CBT가 순차 진행 중이다.

피니 총괄은 "알파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러웠다. 진행 속도와 버그 수정 등 피드백에 귀기울여 게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피니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가) 세계적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일드 리프트의 최소 사양(CBT 기준)은 안드로이드 OS 기준 4코어, 1.5GHz 이상으로 작동하는 모바일 AP와 1.5GB 이상의 D램이다. iOS는 아이폰7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CBT는 구글 플레이에서 사전 등록한 유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iOS CBT는 별도의 웹사이트 등록 이후 테스트 플라이트를 통해 제한된 숫자의 유저들만 즐길 수 있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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