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내 기업들이 정보통신 기술(ICT)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온라인 콘텐츠를 접목하거나, 신규 산업 창출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 야놀자, ICT 활용해 신규 서비스 창출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최근 다양한 IC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먼저 야놀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해 키 없이도 문을 여닫는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중소형 숙박 시설에서 선보인 바 있다. 더불어 동작 감지 센서가 적용된 IoT 시스템 객실도 구현하는 등 ICT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중소형 숙박업소에 최적화된 스마트TV 서비스 '야놀자TV'를 출시했다.

▲ 야놀자 모델이 야놀자TV 출시를 알리고 있다. 야놀자 제공

야놀자TV는 숙소정보, 객실안내, 인터넷, 영화, TV다시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셋톱박스용 응용프로그램이다. 기존 TV 셋톱박스에 야놀자TV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에서는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

미디어 콘텐츠 외에도 퇴실 알림, 원격 룸서비스 등 숙박업소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야놀자는 향후 실시간 고화질 방송 및 VR 기술이 적용된 콘텐츠와 더불어 숙소 주변 정보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야놀자 바로예약’ 앱에 ‘카카오드라이버’ ‘식신’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연동하며 편의성 확대에 나섰다. 야놀자는 ‘카카오택시’ 외에도 내비와 대리운전까지 추가 제공하면서 숙박과 연관성이 밀접한 교통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 야놀자 제공

맛집 정보 서비스 식신을 연동해 야놀자 숙박업소 인근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맛집 정보 및 다양한 쿠폰 혜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근처 맛집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혜택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쿠폰 3,000여개, 지역별 맛집 2만8,000여개 정보를 사용자 선호도, 클릭수, 리뷰에 따라 비교할 수 있어 유용하다.

야놀자는 이번 서비스 연동을 통해 기존 업체들의 숙박 정보 및 예약만 제공하던 수준을 넘어 숙소 예약 후 이동과 객실 내 주문과 인근에서 즐기는 생활편의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야놀자는 기존 연동 중이던 택시 예약 ‘카카오택시’, 차량 대여 ‘쏘카’, 배달 음식 주문 ‘요기요’, 맛집 검색 ‘다이닝코드’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버’, 맛집 추천 ‘식신’ 등 앱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7개의 얼라이언스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 LG전자, 페이먼트월 손잡고 전용 서비스 론칭

LG전자는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Paymentwall)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200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방법은 140개가 넘는다.

이를 통해 LG 웹OS TV 사용자들은 결제방법이 달라서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른 국가 앱과 콘텐츠를 전용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 LG전자 모델이 LG 웹OS TV 전용 결제 시스템을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국내 사용자의 경우 신용∙직불카드,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약 10여개 결제 수단으로 스마트 TV 앱이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선불카드(prepaid)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일본 인기 게임은 국내에서 결제가 불가능했지만 전용 결제서비스를 통해 문화상품권으로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별도의 스마트 TV용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LG 스마트 TV 최신 플랫폼인 웹OS 3.0뿐 아니라 기존 웹OS, 웹OS 2.0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사용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웹OS는 LG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로 표준 웹 기술인 HTML5, CSS3(Cascading Style Sheet) 등을 지원해 쉽고 편리한 앱 개발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제서비스 개발 가이드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 SDK), 기술 설명, 개발 팁, 샘플 앱, 디자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초보 개발자들도 기획부터 앱 런칭까지 단계별로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향후 1년간 LG전자는 전용 결제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린나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

열기기 종합 기업 린나이코리아는 5일부터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계정을 오픈하며 소셜 미디어 분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소통의 창구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전화상담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 린나이의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 린나이코리아 제공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는 전화상담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린나이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솔루션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린나이는 카카오톡 옐로서비스를 통해 동절기 동파 방지 요령 및 셀프 서비스 등 보일러 관련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옐로아이디 서비스는 카카오톡에 접속해 친구추가 항목에서 ‘린나이서비스’를 검색 후 친구등록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등록 후 A/S 접수·상담 및 서비스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일대일 대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이 지났을 경우 다음날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간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바쁜 일상을 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소통을 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고자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서비스를 개설하게 됐다”며 “린나이코리아는 앞으로도 서비스 강화와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