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연구원들이 코로나19 항체를 실험 중이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자사가 개발한 항체치료제 ‘LY-CoV555’가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와 증세가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며 식품의약국(FDA)에 사용승인 신청을 냈다.

플라시보 효과를 보기 위해 투여한 가짜 약에 비해서 환자들의 입원율이 감소했다고 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일라이릴리는 이 치료제와 코로나19가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혼합하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할 경우에 환자의 바이러스는 감소하고, 증상 또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승인 했었던 렘데시비르와 제조 방법이 비슷하다.

일라이릴리는 연구 중인 칵테일 요법도 내달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일라이릴리 관련주로는 보령제약과 한미약품 등이 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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