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바일·가전 등 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예상 밖 선전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TV·가전 부문의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반도체 부문이 기대 이상 성과를 올리며 2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 10조원 초반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갤럭시 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도 매출 증대에 공헌하며 매출액은 66조원으로 기존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천80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6%로 지난 상반기 수치인 11.6∼15.4%보다 개선됐다.
증권가는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모바일(IM) 신제품 효과와 억눌렸던 TV·가전(CE)에 수요 심리 폭발,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을 꼽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IM부문의 영업이익을 4조6천억원대로 추정했다. 시장은 또 북미·유럽 등지서 수요가 늘어난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으나 화웨이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2분기 영업이익 5조4천300억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도영 기자 webpoe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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