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김세영(27)이 마침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3타를 적어냇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이뤄낸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김세영의 이번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올해 4승을 합작했다.

김세영. /LPGA 제공

김세영은 “첫 메이저 우승을 하게 됐다. 눈물을 참고 싶은데 언제 터질지 모르겠다. 오랜 기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지만 마지막 라운드가 아닌 것처럼 플레이했다.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마지막까지 베스트 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것이 목표였다. 그게 잘 이뤄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현(27)은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 17위, 지은희(34)는 3오버파 283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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