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능성 식품 섭취로 자체 면역력 키워야
코로나19와 환절기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온라인커뮤니티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소비자의 관심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를 제외하면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을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면역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 유통채널 이용 트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건기식 매출이 전년 대비 82.1% 증가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는 스틱 형태 등으로 편리하게 소포장 된 간편 건강식품인 ▲홍삼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등이 모두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46.8% 늘었다.

위메프 역시 지난 1~5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홍삼 등 건기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영양제나 건기식 섭취를 통해 개인 스스로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절실함과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썬트힐' 제품.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에너비티, 고요한 스트레스, 비타민D드롭. /제일사이언스 제공

제일헬스사이언스 건기식 전문 브랜드 '쎈트힐' 주목

이처럼 건기식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제일파프'와 '케펜텍'으로 잘 알려진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최근 건기식 전문 브랜드 '쎈트힐'을 선보이고 ▲에너비티 ▲고요한 스트레스 ▲비타민D드롭 등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쎈트힐 에너비티'는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함께 ▲비타민B ▲비타민C ▲비타민D3 등 14가지 기능성 비타민 미네랄과 ▲L-카르니틴 ▲타우린 등의 4가지 부원료를 배합한 앰플형 제품이다.

인공향·색소·감미료 등이 첨가되지 않았고,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안전한 섭취가 가능하다.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등으로 만성피로와 체력 저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 수험생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쎈트힐 고요한 스트레스'는 'L-테아닌'를 비롯해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좋은 '산화아연', 비타민B1·B6, 비타민D 등 총 5종의 기능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다.
  
특히 'L-테아닌'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경계 전체를 완화시키는 알파파 발생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액상형 '쎈트힐 비타민D드롭'은 재택근무에 따른 실내활동으로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D를 손쉽게 섭취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하루 한 방울로 일일 권장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으며, 미국산 올리브유를 사용해 산패 걱정 없이 최대 11개월간 섭취가 가능하다. 게다가 오염방지를 위해 유로드러퍼 용기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쎈트힐 비타민D드롭'은 키즈용 400IU, 우먼&맘스용 2,000IU, 남성용 슈퍼 5,000IU 등 3가지 포장 단위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면역력 강화에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

면역력 강화, 수면·영양성분 중요

헬스케어업계에서도 면역력 강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건강관리를 꼽는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신체는 체온과 혈압 조절, 호르몬 합성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데,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리듬이 깨지거나 수면장애가 발생하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주 2~3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근육에 무리가 갈 정도의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몰아서 하거나 늦은 밤에 운동을 하면 수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강도로 꾸준히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워 에너지를 과잉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고열량 고탄수화물이 중심이된 인스턴트 중심의 식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면역력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그럼에도 면역력이 중요한 이유는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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