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 요양병원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직원·환자 등 53명이 무더기 확진돼 코호트 격리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최근 한달새 환자 8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뜨락 요양병원 간호조무사(50)가 발열 증상 전 환자 1명을 전담해 돌봤다.

이후 체온 38도에 이른 간호조무사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가 돌봤던 환자는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확진이 해당 환자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 기록을 살펴본 결과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호흡곤란으로 숨진 환자는 이 환자뿐만이 아니었다. 사후 확진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4명이 호흡곤란으로 최근 숨진 사실을 알아냈다. 아울러 지난 9월 이 병원에서 같은 증상으로 숨진 환자가 8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환자 사망과 집단 확진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환자 8명의 호흡곤란 증상에 대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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