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선보인 토트넘 패딩조끼 / GS25리테일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 속 편의점 업계가 패딩조끼 등 이색 방한용품을 앞 다워 선보이기 시작했다. 독특한 겨울 상품으로 다른 편의점과의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GS25는 △토트넘 경량 패딩조끼2종과 △볼빅 방한용품 4종 △볼빅 핫팩 2종을 포함한 총 9종의 방한용품을 19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토트넘 패딩조끼'는 GS25가 패션기업 '에스제이트렌드'와 손잡고 첫선을 보이는 상품이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와 정식 라이선스를 맺고 양사가 공동 기획했다. 토트넘 패딩조끼는 토트넘의 고유 색상인 멜란지 네이비 제품으로 패딩 안쪽은 토트넘 브랜드 로고로 디자인했다. 100% 오리털 충전재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옷을 넣어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가 따로 있어 휴대도 편리하다고 GS25는 설명했다.

국내 골프 브랜드 볼빅과 공동 기획한 방한용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GS25는 볼빅 넥워머, 장갑 등 방한용품 4종과 볼빅 핫팩 3종도 함께 내놨다. GS25는 앞서 5월 '볼빅 프리미엄 VIVID 컬러 골프공' 6종을 출시했다가 골프용품 판매액이 매달 2배 이상 성장하는 대박을 치자 볼빅 상품 라인업을 크게 확대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사전 기획한 차별화 방한용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플리스 조끼 / 세븐일레븐 제공

지난해 업계 최초로 경량패딩조끼를 출시했던 세븐일레븐은 올해 ‘뽀글이’로 패션업계에 인기를 끌고 있는 플리스 조끼를 한정 출시하며 겨울철 이색 상품 대열에 가세했다. 가볍고 부드러원 플리스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과 착용감을 높인 제품이다. 21일에는 패딩 목도리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남영비비안과 협업해 최초로 선보인 경량 패딩 조끼도 재출시한다. 지난 2019년 겨울 시즌 (10월~12월) 경량패딩조끼의 상권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낚시터와 해안가 주변 등 교외 국도변에 위치한 드라이브 인(Drive-in) 상권이 28.4%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낚시터나 캠핑장 인근 점포에서 급하게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도 "세븐일레븐 플리스조끼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상품으로 앞으로도 계절별 차별화 아이템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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