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가적 제약·의료 산업 발전 및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나서
고(故) 성천 이기석. /JW중외제약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JW그룹이 ‘생명존중’과 ‘개척정신’을 창업이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사회공헌커미티를 신설하고, 기존 중외학술복지재단 중심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는 등 그룹 차원의 활동으로 확대 발전시켜 가고 있다.

특히 JW그룹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으로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하면서 사회적인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성천상’이 제정됐다.

이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 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데 평생을 바쳤다.

 

‘성천상’ 생명존중 실천하는 참된 의료인들 수상

지난달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한 고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도 2017년 제5회 성천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활동한 고인은 의료선교의원 원장으로, 수십년간 무료 진료 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 진료에 앞장섰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은퇴한 후 80세 중반부터 별세 직전까지는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에서 매일 1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했다.

고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내과 과장도 2017년 제5회 성천상을 수상했다. /JW중외제약 제공

고인은 평소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도 치료의 영역에 넣어야 한다며 환자 치유에 대한 의학적인 개념을 확장하는데 국내 선구자 역할을 했다.

지난 8월에는 백영심 말라위 대양누가병원 간호사가 제8회 성천상을 수상했다.

백영심 간호사는 지난 1994년 아프리카 최빈국 말라위에서 의료봉사를 시작, 현지 주민과 함께 150평 규모의 진료소를 짓고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봤다. 이후 대양누가병원(2008년), 간호대학(2010년), 정보통신기술대학(2012년) 설립을 주도하는 등 지속가능한 보건의료를 위해 힘썼다.

 

인류의 건강한 미래 위한 기초과학 인재 양성

JW그룹은 미래의 기초과학 분야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일환으로 기초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형식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기초과학자 장학생'을 선발한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기초과학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 기간 동안의 주거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국내 기업이 기초과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주거지원 목적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기초과학 분야는 인류의 건강한 삶과 함께 국가적 제약·의료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앞으로 미래의 기초 과학자들의 연구 장려와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W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의료나 제약 분야 발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 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JW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8월 장애인 작가를 대상으로 ‘2020 JW 아트 어워즈’를 개최했다.

2020 JW 아트 어워즈 포스터./ JW그룹 제공

올해로 6회째를 맞는 ‘JW 아트 어워즈’는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육성해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산업계 최초로 시작된 기업 주최 장애 미술인 대상 공모전으로 총 상금 규모는 장애인 미술대전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4월 당진시청을 방문, 당진시 소외계층 여성을 위해 보건위생용품(생리대) 1만3080팩(2500만원 상당)을 당진시복지재단에 전달했다.

JW그룹의 이번 전달식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의 기본적인 보건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이들의 마음까지 치유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해 4월 김포시에 거주하는 미혼모, 청소년, 여성장애인 등을 위해 김포복지재단과 함께 보건위생물품 전달한 바 있다.

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덜어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JW생산단지(중외제약·생명과학)가 소재해 있는 시와 사회공헌을 매개체로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 복지재단의 수탁시설인 시 노인복지관과 6년 동안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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