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GS칼텍스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의 인기는 올해도 여자부가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흥국생명이 기존 레프트 이재영(24)에 세터 이다영(24)과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32)까지 영입하면서 ‘드림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지난달 KOVO 컵대회에서 GS칼텍스에 지고 준우승에 머물며 V리그에는 또 하나의 스토리가 생겼다. 17일 개막하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흥국생명의 설욕 우승 여부가 됐다.

수준 높은 경기력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단들의 마케팅 노력도 더해져 여자배구의 흥행은 올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언택트 팬 미팅'을 가졌다. 지난 2009년 일본에 진출한 뒤 터키와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다가 1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 그리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등 선수단이 팬들과 미팅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화상채팅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올 시즌 독특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올 시즌부터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브랜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선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유니폼 소재는 경기 도중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등 흡한속건 기능과 신축성이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KOVO컵 대회 우승으로 흥국생명의 가장 큰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GS칼텍스는 개막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 페이지를 신규 구축했다.

KGC인삼공사의 랜선 출정식 포스터. /구단 제공

구단은 "스포츠 구단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구단 BI 색상인 제이드그린 컬러 배색을 토대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사용자의 편리성 증대, 경기 정보 안내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둬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메인 페이지에 영상을 노출해 생동감과 역동감을 나타냈다. 경기 일정 정보를 상단에 배치해 팬들에게 경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선수단 소개 페이지에는 기본 프로필 사진 외에 B컷 사진을 추가해 GS칼텍스의 밝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기존 선수 정보와 더불어 해당 선수의 구단 유튜브 영상을 실시간 연동시켜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다.

GS칼텍스는 "팬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사진 메뉴를 개선해 시즌별, 경기별 사진첩을 등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오후 7시 30분 랜선 출정식을 가졌다. 구단은 출정식에 참여한 팬들을 위해 2020-2021시즌 친필 사인 유니폼, 사인볼과 V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에서 제공하는 한돈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증정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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