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 2020 한국컵, 17일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
바른야구, 꿈나무리그 새싹리그 연승 행진
바른야구 선수들이 송파구덕아웃과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장충어린이야구장=임민환 기자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연기됐던 2020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이하 한국컵)이 약 두 달여 만에 재개됐다. 8월 초 개막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17일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다시 열기를 더했다. 

대회 3일 차 경기들은 팽팽한 승부로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강속구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져 흥미를 더했고, 수비에서는 몸을 던지는 다이빙 캐치와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가 나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밀어 쳐서 중앙 담장을 넘길 정도의 시원한 홈런포도 작렬하는 등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눈길을 끌었다. 

17일 벌어진 1, 2경기에서는 프로야구 스타 출신 임재철(44) 단장이 이끄는 바른야구가 꿈나무리그와 새싹리그에서 연속해서 승리를 챙겼다. 바른야구는 꿈나무리그 송파구덕아웃과 경기에서 3-2로 이긴 뒤 새싹리그에서는 유소년리그 강자 남양주 야놀을 2-0으로 꺾었다. 탄탄한 투수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새싹리그 바른야구 팀은 남앙주 야놀을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주며 '노히트 노런' 승리를 달성했다. 

유소년리그 하남베이스볼리즘은 3경기에서 시흥시를 5-2로 꺾었다. 2-2로 맞서던 4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석 점을 따내고 이겼다. 두반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등에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한 이재우(39)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승리를 이끌었다. 

안산단원구 최훈이 성동구와 경기에서 1회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장충어린이야구장=임민환 기자

4, 5경기에서는 유소년리그 안산단원구와 꿈나무리그 KT 위즈가 승리했다. 안산단원구는 성동구와 경기에서 1회에 최훈의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 두 점을 보태며 5-0으로 이겼다. KT 위즈는 난타 전 끝에 부천시를 14-5로 제압했다. 

4회째를 맞아 야구 꿈나무 대회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도약의 의미를 담아 '한국컵'으로 격상한 이번 대회는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신한은행이 특별후원하고,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기자협회가 후원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국 46개 지역 114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꿈나무 야구축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잠시 중단되었지만 다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선수들과 팀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올라간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 준비한 대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잘 맞춰 대회를 잘 끝낼 계획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0 한국컵은 18일 4일 차 일정을 장충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한다. 이후 장충어린이야구장과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꿈나무 야구축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충어린이야구장=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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