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수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ㆍ7전 4선승제)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NLCS 6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1로 제압했다.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리 시거와 워커 뷸러가 6차전의 영웅이 됐다.

시거는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에이스 맥스 프리드의 시속 117㎞ 커브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거는 이번 NLCS에서 홈런 5개를 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후속타자 저스틴 터너도 프리드의 싱킹 패스트볼(싱커)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거와 터너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점을 얻은 다저스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터진 코디 벨린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올해 포스트시즌 개인 첫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8회 페드로 바에스, 9회 켄리 얀선을 내세워 6차전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가 NLCS를 7차전으로 끌고 가면서, 올해 메이저리그는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양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가 모두 7차전에서 결정되는 진기록을 썼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19일 9시 15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7차전 승부를 펼친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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