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찬성, 오르테가에게 판정패
정찬성 "오르테가가 너무 잘했다."
정찬성, 오르테가에게 덜미. 정찬성이 18일 펼쳐진 UFC 페더급 매치에서 오르테가에 판정으로 졌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이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정찬성-오르테가 UFC 페더급 경기는 18일(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로 펼쳐졌다. UFC 페더급 타이틀을 노리는 정찬성-오르테가가 챔피언 도전권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다. 숱한 명승부를 만들어낸 정찬성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UFC 페더급 2위 오르테가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정찬성은 시종일관 밀린 끝에 5라운드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밝혔다. 오르테가의 저력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전략이 잘 통하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그는 "3,4,5라운드가 기억이 없네요. 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엄청나게 신기하네. 하하"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뭐, 경기를 지면 왜 졌는지를 찾아봐야 하는데. 상대가 사우스포 비율이 너무 높았고, 사우스포일땐 상대를 끌어들이기 하기로 했는데. 그런 엘보를 맞은 그냥 내가 바보멍청이입니다"라며 "오르테가가 너무 잘했고, 그냥 나는 지금 내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UFC 페더급 4위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 오르테가를 꺾으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오르테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챔피언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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