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기념 사회공헌 행사에 참여한 파리크라상 황재복 대표이사(정 가운데) 및 임직원/파리크라상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식품업계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집중해 비대면 온기 나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2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비대면 CSR(사회책임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함께하는 삶의 향기 동서커피클래식’ USB 앨범을 특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2년 동안 매 가을마다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니는 동서식품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어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이를 USB앨범으로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작한 앨범은 총 1만 8000장으로 동서식품 사외보 구독자 및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 플랜트의 3층 브루잉 라운지 이용 고객, 동서식품 홈페이지 이벤트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비대면 CSR 활동에 대해 고심한 끝에 이번 동서커피클래식 USB 앨범을 기획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분들께 작지만 큰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상의 신입사원들은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목소리 기부 활동은 대상 신입사원 입문과정 중 하나다. 대상은 사회적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손잡고 2년째 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목소리 기부가 줄었고,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이번 활동은 더 의미가 있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녹음된 목소리는 서울맹학교 아이들의 독서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본죽, 본도시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속한 ‘본그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착용으로 일상 속 대화를 이해하기 어렵고, 문화 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청각 장애인의 편의를 돕기 위해 힘을 모았다.

임직원은 립뷰 마스크(입이 보이는 마스크) 키트를 제작, 기부했으며 영화의 대사, 효과음, 배경음악과 같은 소리 정보를 자막으로 입힌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또 파리크라상은 최근 창립 34주년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의 의미를 담은 ‘펭수 안전박스’를 지원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임직원이 ‘펭수 안전박스’ 1개를 구매하면 안전박스 1개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기부된 제품은 전국 월드비전 8개 지사를 통해 총 1000명의 아동·청소년 가정에 비대면으로 전달됐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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