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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해뜨락 요양병원 사태를 막기 위해 부산지역 요양병원의 전수조사를 벌이던 중 온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을 확인했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10층을 동일집단격리(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입원 환자를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578번 확진자는 부산진구 당감동에 있는 온요양병원 종사자이며, 579번과 580번은 578번이 근무했던 병실의 환자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까지 요양시설 관련자 373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온요양병원 종사자 267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578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병실 환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인 20일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누적 8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중 부산 북구보건소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검체 채취를 하던 중 인지장애를 가진 환자가 보호복을 잡고 당기는 등 저항하는 과정에서 보호복이 찢어져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북구 보건소 직원과 같은 사무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식사했던 직원 30명은 자가격리됐고, 전 직원 16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2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91명이다. 지역 발생 57명, 해외유입 34명으로 집계됐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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